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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1-11 1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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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 총리 "중국 비자발급 중단, 보복성으로 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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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중국 비자발급 중단, 보복성으로 보지 않아"

입력2023.01.11. 오전 10:36   수정2023.01.11. 오전 10:55

 

"방역 강화 조치할 때 중국 정부에 충분히 해명"
"다음 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위한 전문가 논의 시작"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 사진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비자 발급을 상당 부분 중단한 조치와 관련해 "보복성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 간담회에서 "중국의 상황이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난번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결정할 때 제가 외교부로 하여금 중국 정부에 충분히 해명을 해주라고 했다"면서 "(중국과 방역 강화 조처에 대해)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이 지난달 30일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할 때 중국 외교당국과 충분한 소통을 했기 때문에 보복성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전날(10일)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게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를 단행한 것에 대해 '대등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소수 국가는 과학적 사실과 자국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외면하고 여전히 중국을 겨냥해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대등한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방역 강화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한 총리는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위한 전문가 논의를 시작한다"면서 중국발 확진자가 변수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마스크 의무해제를 위한 조건은)충족됐다는 것은 나와있다"면서 "중국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마스크를)풀고 감당할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마스크 의무해제를 놓고 중국과의 관계 등 정치적 요소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새로운 정부는 과학에 기반을 두고 (방역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유불리는 일체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문가)팀이 해볼 수 있겠다고 해주면 정부는 가능한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행정관료)가 전문가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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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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