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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1-11 11: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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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최근 30년간 3번째로 낮은 성장률 전망”…종전 대비 1.3%포인트 내린 1.7%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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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최근 30년간 3번째로 낮은 성장률 전망”

…종전 대비 1.3%포인트 내린 1.7% 제시

입력2023.01.11. 오전 9:02

 

연합뉴스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최근 30년간 3번째로 낮은 수치를 내놨다. 전세계적인 긴축과 고금리 영향으로 유로존의 경우 성장률이 0%, 미국 0.5% 등 선진국의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신흥·개도국도 그 여파로 성장률이 크게 꺽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1.7%(시장환율 기준)를 제시했다.

이는 직전 전망인 지난해 6월 전망치 보다 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최근 30년간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최근 30년 동안 이보다 낮은 성장률 전망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휩쓸었던 2020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뿐이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망은 1월과 6월 1년에 2차례 발표되며, 이번 전망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의 전망치는 2.2%에서 2.7%의 성장을 전망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고물가와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고금리, 투자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중첩돼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급격한 통화정책 긴축으로 선진국 성장 둔화되고 이 파급효과로 신흥국과 개도국의 자금조달·재정이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경우 고물가, 재정·통화 긴축정책, 에너지 공급불안 등으로 2022년 중반 이후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전년(2.5%) 대비 크게 위축된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경색, 재정·통화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고, 유로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급등 및 공급불안, 예상을 상회한 통화긴축 등으로 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개도국의 경우 선진국 성장 둔화로 인한 외부수요 약화, 차입비용 상승 등으로 성장 제약되나, 중국의 회복으로 감소세가 상쇄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2020년 코로나10 사태 이후 3년만에 경기침체 재진입 위험이 커지면서 하방리스크 관리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경기침체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는만큼 위험 회피 및 채무 부실화 방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 협의, 취약계층 지원, 개도국 부채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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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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