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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1-23 0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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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침체' 中…25% 할인에 BMW 증정에도 "안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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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동산 침체' 中…25% 할인에 BMW 증정에도 "안사요"
내용

 

입력2023.01.22. 오후 1:42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집값 25% 할인 파격 행사
고급 승용차, 지하철 10년 무료 등 판촉행사로 주택재고 줄이기 안간힘
한은 "中 부동산 개발기업 채무불이행 증가…유동성 리스크 확대"

연합뉴스
중국 GDP의 25%를 차지하는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들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택 할인과 고가 자동차 증정 등 각종 판촉행사를 벌이며 재고주택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대만언론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지난달 기존 주택 가격을 최대 25%까지 할인해 관련 업계를 충격에 빠트린데 이어 각 업체들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허난성 소재의 한 개발업체는 주택 구매자에게 독일 고급승용차인 BMW를 선물하는가 하면,  광시자치구의 한 개발업체는 주택 구매시 '10년간 지하철 무료'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중국 당국이 지난 2020년 중국 부동산 기업에 대한 재무심사를 강화한 뒤 비구이위안을 비롯한 굴지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고, 이후 헝다그룹의 파산위기 등으로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관련 업계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해외경제포커스 :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동향, 정책대응 및 평가'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시장은 주택판매면적, 주택가격 및 신규착공면적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동시에 수익성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부동산 개발기업의 채무불이행이 증가하는 등 관련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됐다면서 상장된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72개의 작년 상반기 매출액은 1조9천 위안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고, 순이익은 670억위안으로 62.5% 급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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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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