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8.30. 오후 8:14
후쿠시마산 농어‧넙치등 식사…안전성 피력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오찬에서 먹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TBS뉴스 영상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0일 후쿠시마산 생선회 등을 점심으로 먹으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을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오구라 마사노부 저출생담당상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점심 메뉴는 후쿠시마산 농어, 넙치, 문어 회 등이었다. 일본 총리 관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들의 점심 식사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기시다 총리는 "산리쿠조반의 것을 먹어서 응원!"이라며 "산리쿠조반의 해산물은 매력 넘치는 것 뿐이다. 우리들도 즉시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와 관련 "씹는 맛이 있어 매우 맛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니시무라 경제산업성이 점심 식사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기시다 총리와 장관들에게 제공된 생선 회는 모두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것으로 29일 입하됐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안전성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제시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내외에 강하게 발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어업자 생각을 받아들이고 다가가며 (기시다) 총리도 선두에 서서 지원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수산물의 일본 내 소비 확대, 새로운 수출처 개척 등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9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안전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이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점을 의식해 이러한 설명에 나설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9일 집권 자민당 간부회에서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 기준으로 볼 때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승곤 기자 (hsg@fnnews.com)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