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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8-31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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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와퍼, 광고보다 작잖아"…66억원대 소송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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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31. 오전 9:19 수정2023.08.31. 오전 9:23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간판 메뉴인 와퍼를 광고에서 실제보다 크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지방법원의 로이 알트만 판사는 버거킹 측에서 낸 와퍼 과대광고 관련 소송 기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버거킹의 과대광고에 대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회사(버거킹)가 과대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장을 방어해야 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것은 배심원들의 몫"이라며 버거킹이 법정에 서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워터 콜먼을 비롯한 100여 명은 버거킹이 자사 햄버거를 실제 햄버거보다 크기가 35% 더 커 보이고 고기양도 2배 이상 많은 것처럼 보이도록 광고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들은 "광고보다 훨씬 작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사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논쟁의 대상이 되는 사안에 (버거킹이 내야 하는 배상액은) 이자와 비용을 제외하고도 총액이 500만달러(약 66억원)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버거킹 측에서는 성명을 통해 "원고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광고에 나오는 직화구이 쇠고기 패티는 전국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수백만 개의 와퍼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패티"라고 반박했다.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와 웬디스 역시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유사한 소송에 휘말렸다. 타코벨도 내용물이 광고 사진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소비자가 낸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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