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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내각 지지율, 30%선도 붕괴…아베 국장 "반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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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내각 지지율, 30%선도 붕괴…아베 국장 "반대" 62%

입력2022.09.19. 오전 10:55 / 수정2022.09.19. 오전 10:56

 

[도쿄=AP/뉴시스]지난달 3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09.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30%선도 붕괴됐다.

19일 마이니치 신문이 발표한 사회조사연구센터와의 공동 여론조사(17~18일)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9%였다. 직전 조사 대비 7% 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의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 정권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지난 조사 대비 10% 포인트 올랐다.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도 6% 포인트 하락한 23%였다. 현재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였다.

신문은 지지율이 '위험수역'인 20%대까지 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정부·여당은 위기감을 강화하지만 정권 부양 특효약이 없다. '지금은 견디는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발표된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 TV도쿄의 여론조사(16~18일)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14%포인트 급락한 43%로 조사됐다. 정권 발족 후 최처치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였다. 닛케이의 조사에서 부정적 응답이 지지율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정의 지지율이 함께 하락한 배경에는 자민당 국회의원과 통일교 관계 문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국장 실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통일교 문제를 둘러싼 기시다 내각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72%에 달했다.

자민당이 실시한 통일교와 당 소속 의원과의 관계 조사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14%에 그쳤다. "불충분하다"는 76%였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가 사망했기 때문에 조사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통일교와 아베 전 총리의 관계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68%나 됐다. "조사할 필요 없다" 24%를 훌쩍 뛰어 넘었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반대"는 62%로 전달 대비 9% 포인트 올랐다. "찬성"은 3% 포인트 감소한 27%였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거듭 국장 실시가 타당하다고 강조했으나 "국민의 이해는 얻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닛케이의 조사에서도 자민당의 통일교 관련 조사 결과에 대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9%에 달했다.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14%였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반대"는 60%, "찬성"은 33%였다.

최근 일본을 뒤흔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정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9%였다.

기시다 총리가 원자력발전소의 새로운 증설, 재건축을 검토한 데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53%로 "평가하지 않는다" 38%를 웃돌았다.

다만 마이니치의 조사에서는 원전의 새로운 증설에 대한 찬성이 36%롤 반대 44%를 밑돌았다.
 

김예진 기자(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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