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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1-31 1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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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벌써 '위드 코로나' 효과? 제조업 경기 급호전…건설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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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벌써 '위드 코로나' 효과? 제조업 경기 급호전…건설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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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1.31. 오전 11:31   수정2023.01.31. 오전 11:32

 

[(상보)1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 각각 50.1, 54.4]
 

1월 제조업 PMI중국의 월별 제조·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넉 달 만에 확장 국면에 올라섰다. 바로 전달 지표와 큰 폭 차이로 솟구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직전 달 47.0에서 3.1p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49.5보다도 높다.

PMI는 기업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주요 경제 지표 중 하나다. 구매, 생산, 유통 등을 포괄하며 거시 경제 선행 지수로 통한다.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암시한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건 지난해 9월(50.1) 이후 넉 달 만이다. 4분기 중국 주요 도시들이 크고 작은 봉쇄에 노출되고 생산과 소비 활동이 멈추면서 10월 49.2로 하락 반전한 이후 12월 47.0까지 내리막 행진이었다. 특히 12월 지수는 상하이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47.4를 밑돌아 주목받았다.

기업 규모별로 차이가 컸다. 국영기업 위주인 대기업 PMI가 52.3으로 전달보다 4.0p 상승한 반면, 중소·중견기업 PMI는 각각 48.6, 47.2로 전달에 비해 2.2p, 2.5p 올랐지만 여전히 50 아래였다.

5개 분류 기준인 △생산(49.8) △신규 수주(50.9) △원자재 재고(50.9) △고용(47.7) △물류 기간(47.6)으로 전달보다 작게는 2.5p(원자재 재고)에서 크게는 7.5p(물류 시간) 개선됐다.
 

1월 비제조업 PMI건설, 서비스업 위주인 비제조업 PMI는 전달(41.6)보다 무려 12.8p 상승한 54.4를 기록했다. 지난해를 통틀어 최고점이던 6월(54.7)과 근소한 차이다. 시장 예상치(47.3)와도 차이가 컸다. 이 지수가 50을 넘어선 건 지난해 8월 51.9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건설업이 56.4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54.0으로 한 달 새 14.6p 뛰어올랐다. 철도와 항공, 우편, 금융, 보험 등 지수는 60.0이었다. 판매가격과 고용 등을 제외한 신규 수주와 공급가격, 사업활동 등 지수들이 50.0을 초과했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서비스조사센터 수석 통계학자는 "코로나19 방역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생산과 생활 질서가 회복되고 PMI가 상승했다"며 "공급과 수요, 기업 신뢰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설업이 전반적으로 빠른 확장세를 유지했는데 다양한 정책과 조치가 시행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시장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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