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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1-31 1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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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왕이 내달 러行… 시 주석 방러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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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왕이 내달 러行… 시 주석 방러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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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1.31. 오전 4:09

 

러, 시 초청… 우크라 전쟁 영향 주목

왕이. AP연합뉴스
중국 외교의 최고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다음 달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번 방러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일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가장 최근에 만난 건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다. 두 정상은 대면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국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화상으로 회담했다. 시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건 2019년 6월 국빈방문이 마지막이다.

러시아도 올봄 시 주석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 명의 논평에서 “알다시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봄 시 주석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도록 초청했다”며 “시 주석의 방문이 올해 양국 의제의 중심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주임의 이번 방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왕 주임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전쟁에 대해 “중국은 수수방관하거나 불에 기름을 붓지 않고, 우리의 방식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급선무는 휴전”이라고 말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두둔한 것과는 달리 전쟁을 중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친강 신임 외교부장은 다음 달 5일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첫 회담을 한다.

박재현 기자(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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