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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1-31 12: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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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블링컨 방중 앞두고 "대만문제 레드라인 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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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블링컨 방중 앞두고 "대만문제 레드라인 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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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1.31. 오전 9:25   수정2023.01.31. 오전 9:31

 

"미국 경쟁 명분으로 중국 억압하는 것 반대"
"북핵·우크라전 관련 중국 대화 실현에 주력"

[서울=뉴시스] 지난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2.09.1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의 레드라인이며, 미국은 이 레드라인을 넘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미중관계 정치적 토대이며 넘지 말아야 하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은 그 어느때라도 이 레드라인을 넘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내달 5~6일 중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한반도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오 대변인은 또 "시진핑 주석이 언급했듯이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3가지 원칙하에 미중관계를 발전시키려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자국의 주권, 안보 및 발전이익을 변함없이 수호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경쟁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지만, 미중 관계를 경쟁으로 정의하는 것과 경쟁을 명분으로 억압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상호존중과 평등호혜의 기초하에 미국과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려 하지만, 미국은 대화와 소통을 하는 동시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정치적 해결과 대화를 실현하는데 주력했고, 불에 기름을 붓는 행동과 갈등을 격화하는 언행을 반대해 왔다“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의장이 올해 봄 대만을 방문할 관측이 나온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의 수교국이 대만과 그어떤 공식 왕래를 하는 것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면서 “미국 측 관련 의원(매카시)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 관련 의원이 미중관계에 영향을 주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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