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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9-22 1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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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 “사우디와 관계 정상화 틀 내년초 합의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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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21. 오후 5:29 수정2023.09.21. 오후 5:31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기본적인 틀에 대한 합의가 내년 초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이 전망했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군 라디오 방송에서, 양국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질 것이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헨 장관은 이어 지금부터 4∼5개월 후인 내년 1분기에는 구체적인 합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모로코와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했으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사우디와 이스라엘 국교 수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헨 장관의 예상대로 내년 초 기본적인 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11월 미국 대선 전에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수교 조건으로 이란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안보 보장, 산업용 원자력 발전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출범을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회담에서도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에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의 역사적인 평화 구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매일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좋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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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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