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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9-22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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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다…“내년은 더 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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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22. 오전 7:28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7.1도로 174년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 공원의 분수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달 지구 기온이 인간의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을 인용,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7.1도를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세기 8월 평균기온보다 1.25도가 높은 수치로, 174년에 달하는 NOAA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이다.

북반구에서는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고, 남반구에서는 가장 온난했던 겨울로 나타났다.

북미와 남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각각 역대 최고 8월 평균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더운 8월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NYT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전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해수면의 온도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는 1.03도 상승하면서 역시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세계적으로 19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별 태풍 발생 기록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NOAA는 적도 부근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북반구의 고온 현상은 최소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NOAA 소속 기상학자 커린 글리슨은 “내년은 올해보다 더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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