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2.02. 오전 10:33   수정2023.02.02. 오전 10:34

"기술 자립·자강 가속화…'목 죄는 문제' 해결해야"
"국민들 안정적 소득으로 걱정없이 소비하게 해야"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0차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검)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0.[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속히 기술자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지도부) 제2차 집단학습 회의에서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의 걸음을 가속화하고 외국이 '목을 죄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신형 거국 체제를 완비하고 국가 전략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 자원 배치를 적절히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이 중요한 과학기술 영역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 세계 과학중심지, 혁신의 새로운 고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의 일체화를 추진하고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혁신망, 산업망, 인재망의 일체화와 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반도체 등과 관련한 미국의 대중국 봉쇄 등을 핵심 기술 확보 등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소비 진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소득을 확대할 장기적인 메커니즘을 마련해 국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소비를 할 수 있고 뒷걱정 없이 과감하게 소비하며 좋은 소비 환경에서 강력한 소비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수 확대와 공급측구조적 개혁을 심화해 수요가 공급을 견인하고,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더 높은 수준의 다이내믹한 균형을 형성하고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