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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9-25 08: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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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바이든 트럼프 리턴매치 하면 이 후보가 9%포인트 차로 이긴다
내용

 

입력2023.09.25. 오전 6:46

 

WP·ABC 여론조사 바이든 42% vs 트럼프 51%
ABC방송 여론조사 바이든 트럼프 동률
바이든 국정 지지율 37%에 그쳐
공화당 지지자 54% 트럼프 대선 후보로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9%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당한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바이든 대통령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15~20일 전국의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3.5%)를 실시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월 조사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2%포인트 내려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9%포인트 수준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의 다른 여론조사에 비해 월등하게 큰 수준이다.  

실제로 NBC방송이 지난 15~19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오차범위 ±3.1%)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WP는 자사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여론조사와 상충하는 결과로 이상치(outlier)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ABC방송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을 보인다는 점에서 (결과를)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P와 ABC방송의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드노믹스'를 중심으로 재선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25%만 미국의 경제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8%만 긍정 평가), 에너지 가격(12%)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들 가운데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에도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 가운데 5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으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5%로 뒤를 이었다.  
 

미국 백악관 /사진=AP연합뉴스

홍창기 기자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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