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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9-26 1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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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고위급 회의 "협력 메커니즘 진전… 공감대 확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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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26. 오후 1:23  수정2023.09.26. 오후 1:25

 

3국 정상회의 개최 등 논의… 외교차관보 "건설적 만남이었다"

왼쪽부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2023.9.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외교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3국 고위급 회의(SOM)가 26일 서울에서 열렸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農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3국 SOM에 임했다. 이날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우리 정부가 연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 관련 사항이 집중 논의됐으며, 또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협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시작한 후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아 2019년 12월(중국 청두(成都))까지 총 8차례 열렸다. 차기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오는 11~12월 중 서울에서 9차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일 양측은 그동안 정상급 차원 포함, 우리 당국자들과의 접촉에서 3국 정상회의 개최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와 관련 정 차관보는 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건설적 만남이었다"며 "앞으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진전시키는 데 좋은 회의가 됐다"고 말했다.
 

한일중 3국 고위급 회의(SOM). 2023.9.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 차관보는 이날 회의 중 이견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엔 "이견보다는 공감대를 넓히는 게 중요한 일"이라며 "좋은 회담이었다"고 답했다.

정 차관보는 "(3국) 정상회의를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본적으로 빨리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지만 일정 자체가 지금…"이라고도 말해 내년 초 개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딘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도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당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시점을 연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한 적이 있다.

정 차관보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와 관련해선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3국 외교당국은 통상 '부국장급회의→SOM→외교장관회의' 순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 3국 외교당국의 부국장급회의는 전날 서울에서 열렸다.

정 차관보는 전날 후나코시 심의관, 눙 부장조리와의 양자협의도 각각 진행했다.

노민호 기자 (ntiger@news1.kr),이창규 기자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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