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어시장.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방사능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공급 제재에 동참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해 중국 검역 당국과 논의한 상태로, 다만 최종 결정은 일본 측과의 협의 이후 하게 될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경우 일본에 상당한 타격이 갈 전망이다. 올해 러시아가 수입한 일본산 수산물은 약 118t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