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해외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해외소식2022-12-05 12:34:45
0 4 0
인니 스메루 화산 1년 만에 또 분화‥주민 2천명 대피
내용

인니 스메루 화산 1년 만에 또 분화‥주민 2천명 대피

입력2022.12.04. 오후 9:27   수정2022.12.04. 오후 9:34

 

분화하는 인니 동자바주 스메루 화산… 최고 등급 경보 [사진 제공: 연합뉴스]인도네시아 동자바주의 스메루 화산이 1년 만에 다시 분화를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 당국이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2천 명이 넘는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현지시간 4일, 새벽 2시 46분에 스메루 화산이 화산재를 내뿜으며 분화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발로 산 정상에서 1.5㎞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용암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또 하늘로 치솟은 화산재로 인해 스메루 화산 주변은 어둡게 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이 끊기는 등 통신 장애도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는 "오늘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8번의 폭발이 감지됐다"며 3단계였던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또 분화구를 중심으로 8㎞ 이내에서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화산재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13㎞ 떨어진 지역까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 6개 마을에서 약 2천 명의 주민이 11개 대피소로 옮겨졌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메루 화산의 대규모 분화는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발생했는데, 지난해 12월 4일에도 화산재가 인근 마을을 뒤덮어 51명이 숨졌습니다.

또 수백 명의 사람이 화상을 입었고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대피했습니다.
 

남재현(now@mbc.co.kr)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