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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0-04 11: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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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렘린궁 "푸틴 방북시기 아직 미정…외교 경로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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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04. 오전 9:11  수정2023.10.04. 오전 9:35

 

핵실험 했다는 NYT 보도에 "모라토리엄 포기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13일 (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 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9.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레그눔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아직 북한에 가지 않는다"며 "그는 (방북) 초청을 받았고 감사의 뜻으로 이를 수락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방문 시기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10월 평양 방문 기간을 포함한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한 뒤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북극에서 핵추진 순항미사일 실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실험했을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관련해 "NYT 기자들이 그런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잡아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시베리아 상공에서 열핵폭탄을 터뜨려 서방에 경고해야 한다는 국영방송사 RT편집장의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핵실험 중단(모라토리엄)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일축했다.

유엔에 따르면 러시아의 마지막 핵실험은 옛 소련 시절인 1990년에 이뤄졌다. 미국의 마지막 핵실험은 1992년, 프랑스와 중국의 마지막 핵실험은 1996년에 있었다.

유엔은 1945년부터 1996년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NTBT)까지 51년 동안 2000번이 넘는 핵실험이 실시됐고 이 중 1032번은 미국이, 715번은 소련이 시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START·뉴스타트)에서 일방적으로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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