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11. 오전 6:20 수정2023.10.11. 오전 6:21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TV 인터뷰에서 "국제적인 관심이 우크라이나를 외면할 위험이 있고 거기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 겪고 있는 비극은 다르지만 규모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러시아에 이득"이라며 "러시아의 선전가들이 중동의 사태를 환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 내부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동력이 약화하리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하마스를 돕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든 하마스의 작전을 지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정말로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도 "우크라이나와의 전투 중에 압수한 무기를 러시아군이 하마스에게 넘겨줬다"며 러시아가 하마스를 도왔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