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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1-31 1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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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폰, 수요 부진에 4분기 매출·영업익 감소…한해 영업익 전년比 17%↓
내용

 

입력2023.01.31. 오전 10:18   수정2023.01.31. 오전 10:19

 

지난해 4분기 MX·네트워크 매출·영업익 각각 7%·0.96% 감소
"인플레이션·국제 정세 불안정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 부진"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111 포웰 스트리트(Powell Street)에 갤럭시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지난해 10월16일 밝혔다.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운영하며 갤럭시 Z폴드4, 갤럭시 Z플립4, 갤럭시 워치5 시리즈, 갤럭시 버즈2 프로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10.16/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함은 물론 2022년 기준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한해 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MX(Mobile eXperience)·네트워크(구IM) 사업부문에서 연결 기준 매출 26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0.96% 감소했다.

지난 한해 MX·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전체 매출은 120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3800억원으로 매출은 1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MX·네트워크 부문 4분기 매출 27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분기 MX·네트워크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선 분기의 매출은 1분기 32조3700억원, 2분기 29조3400억원, 3분기 32조21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3조8200억원, 2분기 2조6200억원, 3분기 3조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X 사업부문은 25조2800억원, 네트워크 부문은 1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MX 부문 매출은 9% 감소했으나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30% 증가했다.

MX 부문 매출이 감소한 것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시장 인플레이션 및 국제 정세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수요 부진 지속됐다"며 "당사,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약세로 매출 및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특히 예상 대비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이 컸으며 플래그십 제품은 시장 전망 하락폭 대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네트워크 부문은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역시 시장 및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스마트폰 전 세그먼트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회사 측은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나 올해에는 플래그십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폴더블 제품 고성장과 S시리즈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중저가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시장 역성장을 극복하고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과 웨어러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지원 기자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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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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