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19. 오전 6:14 수정2023.10.19. 오전 6:39
18일(현지시간) ABC뉴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의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 탑승에 소위 '윌마'(WILMA) 방식으로 불리는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일반 이코노미석의 창가 좌석 항공권 구매자가 가장 먼저 탑승한다. 이어 가운데 좌석, 통로 좌석 순으로 타게 된다. 물론 이코노미석을 함께 예약한 가족·동행자는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아울러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은 기존 방식대로 이코노미석에 앞서 '최우선 탑승권'을 가지며, 최저 운임을 내는 '베이직 이코노미석'은 이 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맨 마지막에 탑승한다. 또 장애인,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현역 군인, 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도 기존 방식대로 먼저 탈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국내선 4개 노선에서 이 방식을 시범 운영해본 결과, 탑승 시간을 최대 2분까지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앞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가 2017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연말·연시로 이어지는 겨울 휴가철, 항공 여행객 급증으로 이착륙 지연이 잦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효율성 제고가 절실히 필요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과 자회사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는 전 세계 340여 개 공항에서 하루 평균 5000편의 항공편을 운행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