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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0-23 1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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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5% 폭락한 테슬라 이번에는 독일서 노조 문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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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23. 오전 10:01  수정2023.10.23. 오전 10:02

 

미국의 테슬라 판매장. 로고가 돋보인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금리 인상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테슬라가 이번에는 독일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여성으로 최초로 독일 최대 자동차 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크리스티아네 베너가 테슬라를 겨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테슬라가 베를린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방해하고 있다”며 “테슬라가 이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과 다른 노동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최대 자동차 노조 IG 메탈을 이끌게 된 그는 “노조 산하에 3만 명이 소속돼 있다”며 “테슬라가 계속 노조 설립을 방해할 경우,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IG 메탈은 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차 노조로, 파업을 자주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며, 정치적 영향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를 혐오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방해로 미국 테슬라 공장은 노조가 없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023.9.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한편 테슬라는 지난 주말(20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3.69% 급락한 211.9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9.30% 폭락한 220.11 달러를 기록했었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주간 15% 폭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18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줄고 있는 등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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