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2-16 12:14:46
0 1 0
[IT/과학] "틱톡 사용 금지는 수치"…틱톡 CEO, 美의원·주지사 만나 설득
글쓴이 편집인 글잠금 0
제목 "틱톡 사용 금지는 수치"…틱톡 CEO, 美의원·주지사 만나 설득
내용

 

입력2023.02.16. 오전 11:33   수정2023.02.16. 오전 11:38

 

틱톡 CEO "美이용자에 틱톡이 어떤 가치 제공하나 생각"
WP, 현재로선 설득으로 성과 있을지 불확실

[서울=AP/뉴시스] 틱톡(TicTok)이 사용자들에게 동영상 추천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리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2022.12.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연방·주 정부가 잇달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미연방의원들을 만나 틱톡 금지를 반대하는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쇼우 지 추 틱톡 CEO가 틱톡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연방 의회 의원들과 주지사를 만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추 CEO는 14일 W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틱톡 사용자 수를 언급하며 "미국에 1억 명 이상의 목소리가 있고 전 세계 사용자들이 그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면 정말 수치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틱톡이 이들(미국 이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가져다주냐"며 "만약 이들에게서 틱톡을 떼어 놓는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틱톡을 금지하자'는 얘기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콜로라도=AP/뉴시스] 연설 중인 마이클 베넷 민주당 상원의원 2023.02.16

그는 지난 14일 마이클 베넷(콜로라도)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나 바이트댄스(틱톡의 모회사)가 중국 정부의 추종자나 선전원, 스파이에 의해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했다.

베넷 의원은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이달 초 애플과 구글 CEO에게 서한을 보내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틱톡 앱 제거를 요청한 인물이다.

하지만 WP는 베넷 의원과 만남으로 추 CEO가 성과를 거둘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베넷 의원이 그와의 만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틱톡이) 미국 국가 안보에 용납될 수 없는 위험"이라거나 "(미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을 이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추 CEO는 오는 3월23일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자발적으로 출석해 안보 우려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청문회에서 틱톡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 미성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완 기자(dongwan@newsis.com)

원문
출처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