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24. 오전 10:39 수정2023.10.24. 오전 11:15
스텔란티스·포드·GM 파업인원 약 4만명 넘어 [디트로이트=AP/뉴시스]지난달부터 파업을 진행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 규모를 더 확대했다. 사진은 UAW 조합원들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 디트로이트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 2023.10.2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달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 규모를 더 확대했다. CNN비즈니스와 AP통신에 따르면 UAW는 미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의 스텔란티스 픽업트럭 램(Ram)1500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노동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UAW는 성명을 통해 해당 공장이 "(스텔란티스의) 가장 큰 공장이자 최대 수익 창출원"이라면서 "스텔란티스는 가장 높은 매출, 가장 높은 이익 마진, 가장 많은 현금 보유에도 불구하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에 비해 UAW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UAW가 파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에 분노한다"면서 "지난 19일 아침 스텔란티스는 UAW에 새로운, 개선된 제안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UAW가 계속하는 혼란스러운 전략은 장기적으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램 픽업트럭은 스텔란티스 차량들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텔란티스 차종이다. 올해 9월까지 스텔란티스는 미국 시장에서 33만2000대의 램 픽업트럭을 판매했다. 램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공장은 멕시코와 미시간주 워렌에도 있는데, 이번에 UAW가 파업을 확대한 스털링하이츠 공장은 픽업트럭 생산 공장 중 가장 큰 공장이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컨설턴트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스털링하이츠 공장은 하루 약 1000대의 트럭을, 연간 약 30만대의 트럭을 생산한다. 웰스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스털링하이츠 공장의 폐쇄로 인해 스텔란티스의 세전 수익 등에 매주 1억1000만 달러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포드, GM,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1만2700명의 인원으로 파업에 돌입한 UAW는 협상 상황에 따라 파업을 점차 확대해왔다. 파업 6주차인 현재 3개사 7개 조립공장, 38개 부품창고에서 약 4만1000명의 노동자가 파업 중이다. 스텔란티스에서 1만4600명, 포드에서 1만6600명, GM에서 9200명이다. 이는 노조 총 인원의 약 28%에 해당한다. 최현호 기자(wrcmania@newsis.com)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