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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0-25 11: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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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돌파구는 아직”
내용

 

입력2023.10.25. 오전 7:15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납치한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2명의 미국인 모녀에 이어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을 석방한 가운데 대규모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하레츠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와 이집트를 포함한 국가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수 인질들의 석방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 중이다. 협상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카타르는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민간인을 석방하는 조건을 두고 하마스와 협의 중”이라며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돌파구는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무엇을 요구하느냐가 협상의 관건이다.

하레츠는 하마스가 현재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의 석방을 요구하거나 연료를 포함한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국적 인질들만 석방 대상에서 제외되는 방식의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직접 협상 가능성을 배제해왔으나 하마스와 국제사회의 인질 협상은 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대상에 자국민도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특히 8년 전 자발적으로 가자지구에 들어가 인질이 된 2명의 자국민도 석방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전날 고령의 이스라엘 인질 2명을 석방했다. 지난 20일에도 미국인 모녀 2명을 풀어준 바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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