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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0-25 1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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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대리 세력, 이라크·시리아서 미군 13차례 공격…확대 전망"
내용

 

입력2023.10.25. 오전 6:01

 

지난 일주일간 이라크서 10차례·시리아서 3차례 공격받아

"이란 대리, 궁극적으로 이란으로부터의 공격 확대 전망"

美국무, 안보리 회의서 이란 겨냥 "실수 저지르지 말라"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사진 플릭커>

미 국방부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과 연합군이 지난 일주일간 드론과 로켓 공격을 최소 13차례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란에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성 메세지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7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미군과 연합군이 이라크에서 최소 10차례, 시리아에서 최소 3차례의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공격을 수행하는 단체들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G)와 이란 정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이란 대리 세력, 궁극적으로는 이란으로부터의 지역 내 미군 병력에 대한 공격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라크, 시리아 지역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미국 국방장관이 중동에 전략자산을 추가 배치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역 내 우리 군대와 지역 전역의 우리 국민에 대한 공격이 상당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이 지역에 추가 배치되고 더 많은 병력이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이란이 배후에 있는 무장 단체 공격의 억지를 위해 항공모함 2척, 지원함, 약 2,000명의 병력을 중동에 배치했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이 가운데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중동 분쟁 문제를 의제로 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이란을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그 또한 "최근 몇 주간 이란의 대리인들이 이슬람국가(IS)의 광란을 막는 임무를 가진 이라크 및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이나 이란의 대리 세력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국민을 보호할 것이며 신속하고 단호하게 우리의 안보를 수호할 것"이라며 이란을 겨냥해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만약 이란이나 그 대리 세력이 이 분쟁을 확대하고 더 많은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경우,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수민(su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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