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25. 오후 5:33 수정2023.10.25. 오후 5:34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의 고위 관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계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하마스 군사책임자 살레 알 아루리와 이슬라믹지하드의 지아드 나클라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이들이 만났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성명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에서 우리의 진정한 승리를 달성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배신적이고 잔인한 침략을 막기 위해 당사자들이 이 민감한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공보실은 이날 오전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다 사망한 사람들을 칭찬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는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나스랄라가 처음으로 발표한 성명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는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도 막강한 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즈볼라가 본격적으로 전쟁에 합류하게 될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으로까지 확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유진 기자 (real@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