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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發 해킹에 공공기관 몸살…페이커, 갤럭시 S23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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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發 해킹에 공공기관 몸살…페이커, 갤럭시 S23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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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19. 오전 10:53   수정2023.02.19. 오전 10:54

 

중국發 해킹에 국내 서버 다운…"한국 침입을 선포한다"
페이커,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출연…S23 GOS 논란 잠재울까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중국 해커 '샤오치잉' 14일 추가 공격 발표 (샤오치잉 텔레그램 채널 갈무리)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중국발 사이버 공격에 국내 서버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설 연휴부터 국내 학술·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이어진 디페이스 공격에 이어 LG유플러스·CU 등 기업도 사이버 공격에 당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e스포츠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의 S23 울트라 사용기를 유튜브에 업로드, 게이밍 성능을 누차 강조했다.

◇'샤오치잉', 이름 알리기 위해 한국 대상 사이버 공격 감행

설 연휴 사이 국내 학술·연구기관 12곳을 공격한 중국 해커 '샤오치잉'(Xiaoqiying)이 최근 국내 서버 5곳을 추가 공격했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치잉은 지난 14일 오후10시44분쯤 텔레그램 채널에서 총 5개의 인터넷주소(URL)를 올리며 해킹 사실을 알렸다. 구체적인 해킹 시점과 피해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조직원의 영입 사실을 강조했다.

이날 현재 서버 5곳 중 2곳은 웹페이지 화면을 변조하는 일명 '디페이스 공격'을 받은 상태다. 나머지 3곳은 접속이 불가하다.

'샤오치잉'은 지난달 22일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를 해킹한 데 이어 24~25일에는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 총 11곳의 학술·연구기관 공식 사이트를 공격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공격자는 해킹 후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시큐리티 팀'(Cyber Security Team)이라는 영어와 샤오치잉(晓骑营·새벽의 기병대라는 뜻)이라는 중국 간체자 로고와 함께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하다'라는 메시지를 노출시켰다.

샤오이칭은 국내 학술·연구기관뿐 아니라 편의점 CU에 대한 사이버 공격 또한 감행했다. 공격받은 CU 홈페이지는 '브랜드 안내 사이트'다. 회사 측은 "브랜드 소개 및 상품/서비스 등의 안내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라며 "고객 정보 등은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6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3.2.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LG유플러스, 디도스 공격에 머리 숙여…1000억원 투자 혁신안 발표

이에 한국이 해커들의 놀이터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디도스(DDoS) 공격과 설 명절 연휴 중국 해커 샤오치잉의 '디페이스'(웹 변조) 해킹으로 보안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고객 및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머리 숙여 사과했다. 16일 LG유플러스는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보안 투자에 1000억원을 투입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종전 대비 3배가량 확대된 수준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 보상을 위한 피해지원협의체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연이은 보안 사고가 화웨이 장비 탓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화웨이 관련해선 별도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관련 업체 2~3군데로부터 별도 점검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접속 오류 피해 접수는 우선 소상공인과 PC방 운영 고객을 대상으로 1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일반 인터넷 및 IPTV 이용자에 대한 지원안은 추후 공지되며, 별도 신청 없이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e스포츠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갤럭시 S23 울트라 사용 후기를 전하는 모습. 페이커는 "확실히 오래 게임을 플레이헀는데도 배터리가 많이 닳지 않아 신기했다"라며 "디바이스 성능이 확실히 중요한데 렉도 거의 없었고 그래픽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에 '페이커' 출연…게이밍 성능 누차 강조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의 게임 성능 강조를 위해 e스포츠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를 동원했다.

18일 삼성전자는 공식 유튜브에 페이커 단독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Galaxy S23 Ultra meets Faker(갤럭시 S23 울트라와 페이커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7일 저녁 삼성전자 트위치 방송에 먼저 송출된 후 유튜브에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페이커는 △큰 배터리 용량 △방열 성능 △빠른 처리속도 △높은 사양의 그래픽 지원 등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을 하다보면 기계가 뜨거워져서 플레이에 방해를 받을 때가 있는데 발열로 인해 플레이에 방해를 받은 적은 없었다"라며 "프로게이머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 (갤럭시 S23 시리즈는) 모바일 게임을 위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선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게임 최적화 성능을 강조했다. 특히 베이퍼 챔버(열 분산기)의 크기를 역대급으로 키워 발열 문제로 인한 성능 저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발열 문제는 열을 줄이기 위해 프로세서 성능을 제약하는 '스로틀링' 현상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새로 탑재된 GPU에 레이 트레이싱 모듈을 사용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레이 트레이싱은 현실감 있게 빛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재현하는 기술로, 방대한 계산량을 요구한다. 삼성전자는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게임을 시연하며 PC급 게임 경험이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게이밍 경험을 강조한 배경에는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를 통해 불거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둘러싼 성능 제한 논란이 있다. 발열 문제를 제어하기 위해 적용된 GOS가 강제되면서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집결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공식 사과와 함께 이용자에게 GOS 선택권을 줬으며, 해당 논란을 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박소은 기자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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