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편집인 | 글잠금 | 0 |
---|---|---|---|
제목 | "소름 돋는 상술"…400원에 남친 빌려주는 中쇼핑몰 논란 | ||
입력2023.02.20. 오전 5:00 수정2023.02.20. 오전 10:54
중국의 여러 쇼핑몰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펑파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 2월 14일 중국 허난성 한 쇼핑몰에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이 남성 직원과 함께 쇼핑몰을 걷고 있다. 사진 펑파이 캡처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중국 허난(河南)성의 쇼핑센터 여러 곳에서 이 서비스가 운영됐다. 요금은 45분에 2.14위안(약 404원)이며, 남성 직원은 외부로 동행할 수 없고, 쇼핑몰 내에서 함께 쇼핑만 할 수 있다. 2월 14일 중국 허난성 한 쇼핑몰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 사진 펑파이 캡처허난성뿐 아니라 난징(南京)·정저우(鄭州)등 중국 내 여러 쇼핑센터에서도 밸런타인데이와 여성의 날(3월 8일) 등에 남친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엔 1시간당 1위안(약 189원)에, 쇼핑과 데이트를 모두 함께 해줄 상대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있었다. 펑파이뉴스는 "독신 여성 손님을 위해 고안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밸런타인데이에 쇼핑몰에 와서 쇼핑하는 동안 '남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안내문. 사진 펑파이 캡처해당 서비스가 입소문이 나자, 중국 SNS에는 "이상하다" "낯선 사람을 남자친구라고 돈 주고 고용해 쇼핑하는 건 소름끼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에는 기념일 등에 여성 고객을 상대로 '남자친구 대여'서비스를 하는 쇼핑몰이 여럿 있다. 소후왕 캡처중국에선 기념일은 물론, 추석·설날 등 명절에 '남친' 또는 '여친'을 대행하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연인과 보내는 기념일에는 외로워 보이기 싫어서, 명절에는 '사귀는 사람 없냐' '결혼은 언제 하냐'는 친척들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
원문 | |||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