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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08 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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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안연대’ 때리기 성공했나…우위에 선 김기현, 안철수와 ‘접전’
내용

 

입력2023.02.08. 오전 10:29

 

"김 45.3%-안 30.4%" vs "안 35.5%-김 31.2%"
김기현·안철수 엎치락뒤치락 접전 양상
리얼미터 조사서 김기현 1위 탈환…"'윤안연대' 영향" 분석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지지도에서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직전 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안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대통령실과의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갈등이 지지층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를 물은 결과, 김 후보라는 응답이 45.3%, 안 후보라는 응답은 30.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4.9%P) 밖인 14.9%포인트(P)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 지지도는 9.3%P 올랐고, 안 후보 지지도는 12.9%P 내렸다. 지지율 열세를 보이던 김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안 후보 지지율이 크게 내려간 것은 ‘윤안연대’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를 두고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이 '윤안연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표명한 것이 지지층 조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선 두 후보에 이어 지지율은 천하람 후보 9.4%, 황교안 후보 7.0%, 조경태 후보 2.4%, 윤상현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안 후보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과반인 52.6%로, 안 후보(39.3%)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8.2%P 상승했고, 안 후보는 9.6%P 하락했다. 다자대결 구도 속 대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7.1%로, 37.5%를 기록한 안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천 후보 4.2%, 황 후보 3.6%, 조 후보 1.8%, 윤 후보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P다.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지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 안 후보가 35.5%, 김 후보가 31.2%로 오차범위(± 2.8%P) 격차를 보였다. 이어 천 후보는 10.9%, 황 후보는 7.8%, 윤 후보는 3.2%, 조 후보는 1.5%였다. 김 후보와 안 후보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안 후보가 46.7%로 37.5%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 병행 방식으로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8%P다. 두 여론 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여론조사에는 책임당원 6000명이 참여한다. 김 후보는 전날 나경원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지고 “나 전 (원내)대표님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구하도록 하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오전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후보와 나 전 의원 회동은) 사실상 지지선언으로 봐야 된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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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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