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02-08 11:08:29
0 2 0
[경제] 경상수지 간신히 흑자전환…"상품수지 적자, 수출 10% 뚝"
내용

 

입력2023.02.08. 오전 8:53   수정2023.02.08. 오전 9:45

 

(인천=뉴스1) 민경석 기자 = 10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2023.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약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 달 만의 흑자 전환이다. 다만 상품수지는 약 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이 전년 대비 10%가량 급감했다. 지난 한해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달러 수준으로 전년 흑자폭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의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11월(-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년동월 대비 3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852억3000만달러)의 약 30% 수준이다. 전년대비 554억달러나 줄었다.

12월 상품수지(수출-수입)는 전년동월 대비 49억1000만달러 감소해 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수입에 비해 수출이 더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

12월 수출은 55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27.8%), 철강제품(-20.5%) 등이 줄며 4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5억6000만달러 감소한 56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11.2%) 등 자본재와 직접소비재(-5.9%),가전제품(-8.1%)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연간으로 보면 상품수지는 15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흑자폭이 606억7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수출에 비해 수입의 증가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수출은 6904억6000만달러, 수입은 6754억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수출 409억9000만달러, 수입 101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12월 본원소득수지는 4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34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이 13억달러 확대됐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는 4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흑자폭이 전년대비 17억달러 늘어났다.

12월 서비스수지는 13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운송수지는 1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으나 여행(-11억4000만달러), 가공서비스(-5억5000만달러)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12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5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30억2000만달러 늘어나 2001년 9월 이후 25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24억8000만달러 증가해 2021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중 주식투자는 29억5000만달러 늘었다. 주식투자는 11월(40억8000만달러)에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채권투자는 1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는 일반정부 및 기타금융기관(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채권투자는 일반정부를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0억5000만달러 줄어 6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 중 국내 주식투자는 2억달러 늘어나고 채권투자는 3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경계감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채권투자는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9-18
편집인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