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30. 오전 6:48 수정2023.10.30. 오전 8:49
스텔란티스는 2021년 1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FCA)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판매량 기준 세계 4위로, 산하에 지프, 램, 푸조, 시트로엥, 오펠, 마세라티, 알파 로미오 등의 브랜드를 두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UAW와 스텔란티스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잠정 합의에는 지난 2월 폐쇄된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을 다시 열고, 본래 1200명의 직원을 해고하려던 정책을 재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에 파업 중이던 스텔란티스 노조원 1만4600명은 며칠 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주 스텔란티스 크라이슬러 로스앤젤레스 부품유통센터 밖에서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노동당 지지자들과 전미자동차노조(UAW) 지역 230 조합원들이 피켓라인을 따라 행진하고 있는 모습. / AFP 연합뉴스 스텔란티스와 UAW의 계약 상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CNN은 “급여는 포드 계약과 유사하게 즉시 최소 11%를 인상하고 추가 급여 인상을 통해 앞으로 4년 6개월 동안 총 25%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상승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해 임금에 생활비 조정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숀 페인 UAW 회장은 잠정 타결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파업 44일 차에 노조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사측으로부터 받아낼 수 있는 돈은 모두 받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GM은 오히려 파업을 확대했다.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 캐딜락 등을 만들던 GM 공장 노동자 약 4000명이 29일 오후 5시에 파업에 동참했다. GM은 파업 확대와 관련해 “우리가 이룬 진전에 비춰봤을 때 UAW의 조치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UAW와의 교섭을 계속해 왔으며,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