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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0-31 11: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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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리 "우크라 향하는 F-16 2주 안에 루마니아 도착"
내용

 

 

입력2023.10.31. 오전 11:22

 

뤼터 "곧 우크라 조종사는 훈련받을 수 있게 된다"
젤렌스키 "패트리엇·초계정·재정 지원 놓고도 논의"

[보옌스(덴마크)=AP/뉴시스] 퇴임을 앞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주 안에 F-16 전투기가 루마니아에 도착한다고 알렸다. 이날 두 정상은 화상 회의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8월20일(현지시간) 덴마크 보옌스의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에 앉아 기체를 살펴보는 모습. 2023.10.31.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퇴임을 앞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주 안에 F-16 전투기가 루마니아에 도착한다고 알렸다. 이날 두 정상은 화상 회의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 등을 논의했다.

30일(현지시간) 뤼터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약속한 F-16 전투기가 2주 뒤 루마니아 훈련장에 도착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려줬다. 곧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이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20일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F-16 전투기 42대를 전달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조종사 훈련은 루마니아에서 시작하기로 했었다.

그러면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위한 대체 통로 설치에 관한 진전도 논의했다. 이 항로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초계정을 제공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저지른 만행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앞으로도 네덜란드는 러시아의 계속된 공세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계속 지원하겠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파괴적인 상황이 우리의 관심을 우크라이나에서 멀어지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에서 "추가 패트리엇 미사일, F-16 이송 준비, 초계정, 장기적인 재정 지원을 논의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0일(현지시간) 공지했다. 사진은 젤렌스키(왼쪽) 대통령과 뤼터 총리가 화상 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 젤렌스키 대통령 SNS 갈무리) 2023.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도 SNS에 "뤼터 총리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방, 유럽 안보, 중동 정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이전 협정이 이행되고 있다. 추가 패트리엇 미사일, F-16 이송 준비, 초계정, 장기적인 재정 지원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 기반 시설 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추가 방어 필요성에 관해 논의했다"라며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향한 제12차 제재안과 동결된 러시아 자산 수익을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효과적인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동 정세를 놓고도 논의했다. 더 이상의 사태 확대와 더 큰 규모의 전쟁을 막는 것이 국제사회 최선의 이익"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테러를 종식하고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국과 힘을 모아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뤼터 총리는 2010년부터 총리직을 맡아온 최장수 총리다. 그는 다음 달 22일 총선 뒤 새 내각이 출범까지만 직을 맡기로 했다.
 

이명동 기자(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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