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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1-03 1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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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스라엘 대피' 수송기에 한국인 또 태웠다… 오늘 도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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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1.03. 오전 10:59  수정2023.11.03. 오전 11:00

 

[이·팔 전쟁]한국인과 그 가족 16명 탑승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출발힌 일본 항공자위대 KC767/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투입된 일본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들이 또 탑승했다.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수송기는 요르단을 경유해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 46명을 태운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수송기에는 일본인 20명, 한국인 15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다. 수송기는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한국 외교부도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주일본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송기 이륙 후 10분여가 지난 시점에 벤구리온 공항 인근에 하마스가 쏜 로켓탄이 떨어졌지만, 수송기 비행에 영향은 없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 이송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자위대 수송기에는 한국인 18명과 한국인의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탑승했다. 이는 일종의 '보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대피시키기 위해 운항한 군 수송기에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료로 이송했다.

일본 방위성은 자국민 대피에 대비해 다른 자위대 수송기를 요르단에 대기시키고 있으며, 당분간 이를 유지할 방침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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