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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1-14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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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손녀 ‘경호차량’ 훔치려던 괴한들, 총 소리에 도주
내용

 입력2023.11.14. 오전 10:30

 

비밀경호국 경호원들이 사용하는 포드 SUV. @CaptCoronado X(트위터) 캡처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손녀의 경호차량이 괴한들에게 도난당할 뻔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의 CNN,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을 보호하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경호원들은 전날 오후 조지타운 인근에서 경호차량을 털려고 시도한 괴한 3명을 발견하고 총격을 가했다.

괴한들은 표식이 없는 경호용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창문을 깨고 문을 강제로 열려고 했다. 당시 차량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고 이들은 사건 직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경호원들이 나오미와 동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은 이후 성명을 통해 “요원 중 한 명이 총을 쐈지만, 아무도 맞지 않았다”며 “보호 대상자(나오미)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괴한들이 빨간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며 이를 추적하기 위해 워싱턴DC 경찰에 공보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워싱턴DC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최근 750건 이상의 차량 탈취 사건이 발생했고, 접수된 차량 도난 신고 건수도 6000건이 넘는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헨리 쿠엘라 하원의원이 총을 든 강도들에게 차를 빼앗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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