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SNS 갈무리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손님을 ‘공개 저격’한 식당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본 도쿄에서 라멘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 A씨는 최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갈무리해 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한 남성 손님이 식사를 마친 뒤 코를 풀고 입을 닦은 휴지를 유리컵에 쑤셔 넣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남성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긴 했으나 옆 얼굴 등은 순간순간 그대로 노출됐다.
A씨는 “손님의 이런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꼴불견이다”라며 영상과 손님이 두고 간 유리컵 사진을 공개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덧붙여 “코 푼 휴지가 든 유리컵은 아무리 씻어도 잘 안 씻겨 그냥 버렸다.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어 더는 손님 식탁에 휴지를 놓지 않겠다. 대신 입구에 고정하는 티슈 상자와 쓰레기통을 세트로 설치한다”고 전했다.
SNS 캡처 |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손님 행동은 비위생적이고 생각없는 행동이다”라며 A씨에게 공감을 나타냈고, 다른 일부는 “치우면 그만인 일이다”. “불쾌한 건 알겠는데 SNS에 공개 저격할 필요까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일부는 “그 손님 하나 때문에 식탁에 휴지를 아예 놓지 않겠다는 건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다. 코 푼 손님과 다를 바 없는 생각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