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2.14. 오후 9:59 수정2023.02.14. 오후 10:35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1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충북 청주에서 시장 상인들을 만나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 정말 생활하기 어렵고 사업하기 어려운데, 저희도 죽도록 일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 속 고물가와 난방비·전기료 인상 등의 여파로 타격이 큰 민생 경제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진행된 상인 간담회에서 “지역이 잘살고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아야 국민경제가 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 큰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면 민생을 꼼꼼하게 챙길 테니까 염려하지 마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이 전통시장에 오면 더 벅차게 느껴진다”며 “시장에 와 보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되었고, 누구를 위해 일해야 되는지 정말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고 했다. 또 “여러분들 영업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청주시와 충북도뿐 아니라 중앙 정부에서도 잘 챙기겠다”며 “국민이 더 잘살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기며, 애로 사항도 함께 경청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옥수수, 떡, 약도라지 쌀조청, 찹쌀 꽈배기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 지역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 영재고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며 “오송 생명과학 국가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 “청주공항이 지역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진천선수촌 찾은 尹 “이렇게 쏘면 되나요?”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 선수촌 양궁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선수 도움을 받아 활을 쏘고 있다. 윤 대통령은 7m 거리의 과녁을 향해 2발의 화살을 쐈다. 첫 발은 과녁을 벗어났고 두 번째 화살은 8점에 맞았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밝힌 스포츠 비전은 ‘스포츠 산업 육성’을 비롯해 ‘엘리트 스포츠 인재 양성’ ‘스포츠 복지’ 등 세 가지 삼위일체론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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