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픽사베이]

영국의 한 상업은행 현금자동출납기(ATM)에서 오류가 발생해 고객이 인출하기 위해 입력한 금액 이상의 현금이 나와 인파가 대거 몰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런던 이스트햄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ATM 1대에서 인출 금액의 두 배로 현금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의 통장에는 처음 인출하고자 입력한 금액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다. 소문이 퍼지면서 곧 문제의 ATM 앞에 현금을 찾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졌다. 수십명에 달하는 사람이 ATM을 둘러싸고 현금 인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지속적으로 업로드됐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은 급히 ATM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성명을 통해 오류가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1기의 ATM에서 다수의 거래가 요청 금액보다 더 많은 현금을 분배했었고, 현재는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TM 오류는 과거에도 발생했다. 지난 2015년에는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의 한 슈퍼마켓 ATM이 출금 요청 금액의 2배를 내놓는 오류를 일으켰던 것이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 HSBC은행의 한 ATM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