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2.16. 오전 9:43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6/뉴스1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 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에 “양심적으로 투표하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곧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촉구한다. 국회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적으로 투표하자”고 말했다. 이어 “양심을 저버린 21대 국회로 기록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면회한 데 대해 “주고받은 대화가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시킨다”며 “정 의원이 무엇이 다급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귀국한 다음날 부랴부랴 정진상씨 면회를 가야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알리바이 만들라. 마음 흔들리지 마라.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등의 대화 내용과 관련해 “누가 봐도 단속하고 회유하는 이야기”라며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운 얘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경화 기자 peac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