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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1-2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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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일시휴전 앞두고 이스라엘-레바논 헤즈볼라 충돌 격화
내용

입력2023.11.24. 오전 10:35  수정2023.11.24. 오전 10:36

 

헤즈볼라, 가자 전쟁발발 후 최대규모 로켓공격…이도 레바논 남부 폭격

 

레바논 접경지서 훈련하는 이스라엘군
(골란고원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포병 부대가 2일(현지시간) 레바논 국경과 인접한 골란고원 점령지에서 군사 훈련 중 발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친(親)이란 민병대가 레바논 남부로 이동했다고 밝힌 뒤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였다. 2023.11.03 bestho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일시휴전 개시가 임박한 가운데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교전은 더 격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군 진지를 20여차례 공격해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 마을 인근 베이트 제이팀에 있는 군기지로 카튜샤 로켓 48을 발사했다고 헤즈볼라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가한 가장 대규모 로켓 공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다른 공격에서는 이스라엘 마나라 키부츠(집단농장)의 한 주택에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해 안에 있던 이스라엘 군인 4명을 사살했다고 헤즈볼라는 주장했다.

이스라엘군도 자국을 향한 포격에 대응해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로켓 발사지점을 포함한 "헤즈볼라 소속 테러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점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남부 베이트 야훈 일대를 공습해 헤즈볼라 정예 전투원을 포함한 7명이 숨졌다고 AFP는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헤즈볼라 의회 의원인 무함마드 라드의 아들 아바스 라드 등 헤즈볼라 정예 전투원 5명이 포함됐다.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가 발표되자 헤즈볼라 역시 교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충돌은 더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일시휴전과 인질-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하고 오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4일간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 북부에서 산발적으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면서 사실상 하마스와 공동 전선을 펴왔다.

AFP통신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109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들은 대부분 헤즈볼라 전투원이지만 언론인 3명을 비롯한 민간인 14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6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당국이 전했다.

 

권수현(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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