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3-13 11:16:02
0 4 0
[정치] '전랑 외교' 친강 中 외교부장 국무위원 겸직
글쓴이 편집인 글잠금 0
제목 '전랑 외교' 친강 中 외교부장 국무위원 겸직
내용

 

입력2023.03.12. 오후 3:46   수정2023.03.12. 오후 3:47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국무위원을 겸직하게 되면서 한단계 승격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친 부장 등을 국무위원으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인대 위원 2946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찬성 2944명에 반대 2명으로 국무위원이 됐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0일 외교부장이 된 친 부장이 3개월 만에 국무위원을 겸직한 것은 빠른 승진이라는 평가다. 전임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은 2013년 외교부장이 되고 5년 뒤에야 국무위원을 겸직했다. 국무위원은 리창 총리, 네명의 부총리 등과 함께 국무원 최고 지도부에 속한다. 중국 전체에서 5명에 불과하다.

친 부장은 강경하게 국익을 관철하는 중국 '전랑 외교'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친 부장은 지난 7일 외교부장 임명 뒤 처음으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을 겨냥해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의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등 작심 발언을 했다.

외교부장 임명 직후인 지난 1월에는 한국,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중국이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취하자 "일본과 한국이 중국 국민의 일본·한국 관광에 대해 취한 조치는 차별적이며 과학적이지 않고 과도했다. 중국은 대응할 이유가 있다"고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친 부장이 국무위원까지 겸직하면서 한중 갈등 상황이 발생하면 전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이상으로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원문
출처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