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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21 1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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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평 "난 멘토 아니라는데 尹, 제 글 항상 보시고 다른 이들에게 전달…"
내용

 

입력2023.02.21. 오전 10:27   수정2023.02.21. 오전 10:28

 

2021년 11월 9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평 변호사가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인지 아닌지에 대해 '대통령과 교감을 나누는 사이인 것 맞다'고 언급, 남들이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임을 인정했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와 같이 갈 수 없다",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경우에 따라 대통령이 탈당, 신당 창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 몰릴 것"이라는 등 여권내 굵직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뛰어 들었던 신 변호사는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 신평 "멘토? 대통령이 제 글 보시고 주위 분들에게 주시고 있는 걸 봐선…"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 멘토는 맞느냐, 멘토라고 부를 수 있냐"고 묻자 신 변호사는 "저는 멘토가 아니라고 부인을 하고 있다"고 선을 그은 뒤 "그러나 제 글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항상 받아 보시고 피드백을 저한테 주시는 것이 아니고 제 주위에 있는 다른 분들한테 주시는 것으로 봐서는…"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경청하는 건 맞다고 했다.

'대통령의 멘토'라고 공언하고 다니기는 뭐하지만 대통령 의중에 일정부분 기여하는 바가 있다는 말이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가 '대통령 탈당'을 언급, 파문이 커지다 회장직에서 물러났던 신 변호사는 지금도 김 후보를 지지하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14일, 김기현 의원이 이끄는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는 신평 변호사를 연사로 초청했다. 안내물에는 '대통령이 멘토 신평 변호사'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 김기현이 당대표, 설사 결선까지 가더라도 확실

전당대회 경선결과 전망치와 관련해선 "(본 경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있고, 설사 2차 투표(1, 2위끼리 결선)로 가더라도 김기현 후보가 확실히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규정한 국힘당 당헌 제7조, 8조가 있다"며 여기에 입각해 '명예 당대표', 총선 공천문제를 생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당헌 7조는 △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그 임기동안에는 명예직 이외의 당직을 겸임할 수 없다, 8조는 △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당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 △ 당정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하여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한다로 돼 있다.

◇ 당헌상 대통령 '명예 당대표' 가능, 공천 긴밀한 협조…野비명, 與이준석계 떨어져 나갈 것

따라서 '명예 당대표'는 물론이고 공천도 "당헌에 따라서 결정하면 된다"며 공천 때 대통령과 당이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는 건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지금 야권도 여권도 취약하다. 이재명 대표계와 그 나머지 사이엔 이미 감정의 계곡이 생겼고 여권도 이준석, 유승민계와 분열 소지가 있다"며 "내일 바로 정계 개편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는 구조다"라며 총선을 앞두고 정개개편 가능성이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줄기차게 이어갔다.

박태훈 선임기자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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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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