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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2-04 12: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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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유기했다" 공원 벤치서 숨진 80대 할머니…일본서 무슨 일이
내용

입력2023.12.04. 오전 8:24  수정2023.12.04. 오전 8:27

 

아들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

 

경찰에 붙잡힌 마츠다 이치아키/사진=매일경제

일본에서 80대 고령의 어머니를 공원에 유기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3일) 일본 NHK 등은 현지 경찰이 지난달 30일 오후 미야기현에서 무직 50대 남성 마츠다 이치아키를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츠다는 지난달 14일 간병이 필요한 노모를 자택 근처 공원에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일 새벽 "고령의 여성이 공원의 벤치에 누워있는데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심정지 상태인 80대 마츠다 도키이를 발견했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도키이는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도키이에게서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을 발견하지 못해 초기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다 도키이가 공원 인근에서 아들과 함께 거주했다는 진술을 확보, 경찰은 마쓰다의 집을 찾았습니다.

당시 마츠다는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끝에 마츠다가 모친을 직접 공원 벤치에 데려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습니다.

마츠다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츠다는 2014년부터 노모를 부양해 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마츠다가 모친을 유기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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