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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2-10-11 1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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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오르는데…전세대출 변동금리 비중 94%, 20·30대 많아 부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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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는데…전세대출 변동금리 비중 94%, 20·30대 많아 부담 급증

입력2022.10.11. 오전 6:46

 

20·30대 전세대출 100조원 육박

진선미 "대환대출 등 강구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의 94%가 변동금리형으로, 이자 부담 급증과 함께 부실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세대출 에서 20∼30대의 비중이 커 이들의 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51조5000억 원으로 전체 162조 원의 93.5%를 차지했다.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은 2019년 말 83.2%에서 2020년 말 86.7%로 최근 3년간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정금리형 대출이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일부 정책금융상품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된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일반 전세대출 잔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의 연령별 차주 구성을 보면 절반 이상을 20∼30대 청년층이 차지했다. 6월 말 현재 20대 차주 수는 30만6013명(22.2%), 30대 차주 수는 54만2014명(39.4%)으로, 20∼30대 차주가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도 20대 차주 23조8633억원(14.1%), 30대 차주 70조1325억원(41.5%)으로 20∼30대 전세대출 잔액(93조9958억원·55.6%)이 100조원에 육박했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은 주거를 위한 생계용"이라며 "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청년층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아 부실화하지 않도록 전세자금 대출 대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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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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