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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2-10-11 15: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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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월 장외채권금리 3년물 0.5%p 상승…美 금리 인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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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외채권금리 3년물 0.5%p 상승…美 금리 인상 여파

입력2022.10.11. 오전 10:45  수정2022.10.11. 오전 10:46

 

기사내용 요약

美 연준 금리 인상, 한은 빅스텝 언급
금리 상승세 둔화하다 다시 급등세로
한은·기재부 개입으로 일부 하락 전환
외인 보유 잔고는 전월 比 0.8조 줄어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달 장외채권금리가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단고장저 현상을 보이며 급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지속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언급 등 영향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올해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86%로 전월 말 대비 0.5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4.175%, 10년물은 4.096%로 각 0.394%포인트, 0.375%포인트 뛰었다.

월초 8월 물가 상승률(5.7%)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상승세가 둔화됐고 국내 금리는 소폭 올랐지만, 중순 이후 미 연준의 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최종 금리 상향 조정, 한은 총재의 빅스텝 언급으로 다시 급상승했다. 하지만 한은·기획재정부의 채권시장 개입,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등재 발표 등으로 일부 하락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줄어든 6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와 통안증권 등이 감소해서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순발행이 6조3000억원 늘면서 25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급등과 분기말 효과로 한 달 전보다 6000억원 줄어든 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급등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위축으로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0건, 1조7480억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3조1470억원 감소한 규모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689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조7120억원 쪼그라들었고, 참여율은 153.8%로 전년 동월보다 181.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과 추석 연휴 등으로 한 달 전보다 12조8000억원 줄어든 374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변동성 증가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18조7000억원이었다. 국채는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금융채, 통안증권, 특수채는 한 달 전보다 각 13조6000억원, 3조7000억원, 3조5000억원,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중 외국인 투자는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4조5000억원, 통안채 1조3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7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잔고는 만기 물량 증가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줄어든 231조94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중 CD 총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3조원 줄어든 2조6000억원이다. 이중 시중은행은 전월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한 1조7000억원을 발행했으며, 3개월물 발행은 없었다.

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등록은 1건, 43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환율을 적용한 환산금액이다. QIB제도가 지난 2012 7월 도입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37개 종목에서 약 131조2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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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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