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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2-08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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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직원 얼굴에 접시 던진 손님에 “2개월간 매장서 일해” 권한 美 법원
내용

입력2023.12.08. 오전 10:18

 

직원은 얼굴에 화상 입고 일 그만둬

 

엑스(X) 갈무리.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음식이 담긴 그릇을 종업원의 얼굴에 던진 여성이 약 두 달간(60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게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파르마 법원은 네 아이의 엄마인 로즈마리 헤인(39)에게 징역 1개월에 패스트푸드점 근무 2개월을 선고했다.
 
헤인은 지난 9월5일 유명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 방문, 매니저 에밀리 러셀(26)에게 음식이 담긴 접시를 던진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헤인은 음식이 잘못 나왔다며 17세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고, 직원 보호를 위해 러셀이 대화에 나섰다.
 
이후 러셀은 헤인의 요구에 따라 음식을 다시 내줬지만, 헤인은 다시 러셀을 찾아와 음식이 담긴 접시를 집어 던졌다.
 
당시 현장을 찾았던 행인이 이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고,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졌다.
 
긴급 체포된 헤인은 재판에 넘겨져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고 당일 사건 담당 판사인 티모시 길모어는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반성해보겠냐”고 헤인에 제안했고, 그는 이를 수용했다.
 
이에 길모어 판사는 헤인에게 징역 30일에 패스트푸드점에서의 근무 60일을 선고했다. CNN은 헤인이 주당 20시간을 일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러셀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도 머리에 음식이 묻은 채 4시간을 더 일했고 충격으로 일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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