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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15 1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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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푸틴 만나는 시진핑, 젤렌스키와도 화상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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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푸틴 만나는 시진핑, 젤렌스키와도 화상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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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15. 오전 4:06

 

우크라전 이후 처음, 美 “대화 권장”

AFP연합뉴스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방문에 동행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시 주석이 러시아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관점을 직접 들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도록 독려해왔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이는 중국이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더 많은 균형을 가져와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계기에 양자 회담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에 맞춰 ‘정치적 해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양측간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13일 폐막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집권 3기 지도부를 확정한 시 주석은 국제 문제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시 주석의 방러 일정을 조율했다. 중국은 대외적으로 중립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대러 제재에 반대해 사실상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계속 거론하고 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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