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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2-13 12: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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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호텔 10억 다이아 실종 사건… 황당 범인의 정체
내용

입력2023.12.13. 오전 12:17  수정2023.12.13. 오전 10:12

 

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호텔에서 10억원대 다이아몬드 반지가 사라졌다. 경찰까지 추적에 나섰지만, 사라진 반지가 이틀 만에 호텔 객실을 청소하는 진공청소기 안에서 발견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 말레이시아 사업가가 파리의 리츠 호텔에 투숙하던 중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렸다면서 지난 8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업가는 자신이 쇼핑을 하러 외출하기 전 이 반지를 객실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해당 반지가 6.5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 75만 유로(약 10억6000만원)짜리 반지라고 전했다. 호텔에 돌아온 뒤 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사업가는 호텔 측에 항의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그 반지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중대한 절도 사건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섰다.

그런데 이 사건은 뜻밖의 결말을 맞았다. 호텔 보안요원이 호텔 청소에 사용되는 진공청소기 속 먼지 주머니에서 해당 반지를 발견한 것.

호텔 측은 청소 과정에서 반지가 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반지를 되찾은 고객이 기뻐했다고 호텔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이런 결말이 모든 의심을 불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명품점이 즐비한 파리 방돔 광장에 있는 리츠 호텔은 종종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임소윤 인턴기자(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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