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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2-15 12: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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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장 찾으면 5억원”... 이스라엘, 신와르에 현상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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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15. 오전 11:51

 

하마스 고위 지도자의 현상금이 적힌 전단. /연합뉴스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아 신와르에 대해 “그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때마침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신와르 등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에게 최대 5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 중이다.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한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신와르에 대해 “(그를 잡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신와르의 손에 미국의 피가 묻어 있고 정의는 실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 측에서 신와르에 대해 이같은 전망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미국인 38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약 135명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8명이 포함돼 있다.

이날 발언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상황에서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만났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고강도 작전을 상대적으로 저강도 작전인 표적화 단계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IDF는 가자지구에 숨어 있는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현상금을 약속하는 전단도 배포했다. 전단에는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주요 인사 4명의 사진과 함께 현상금 액수가 적혀있었다.

수장 신와르에 대한 정보 제공에는 40만달러(약 5억1800만원), 신와르의 형제이자 하마스 남부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에 대해서는 30만달러(3억9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하마스 칸 유니스 대대를 이끄는 라파아 살라메에게는 20만달러(2억5800만원),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최고지도자 ‘모하메드 데이프’에게는 10만달러(1억3000만원)의 현상금이 책정됐다.

전단 하단에는 “이들과 관련한 무언가를 당신이 알고 있다면, 이들을 찾을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제보 전화번호와 텔레그램 계정이 적혔다.

신와르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직후 북부의 가자 시티를 떠나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 12일 신와르를 겨냥해 “항복 또는 사망 중 하나일 뿐이며 세 번째 선택지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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