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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27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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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내 울산 땅 의혹, 철저히 수사해달라" 직접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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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26. 오후 1:14   수정2023.02.26. 오후 1:53

 

(홍천=뉴스1) 허경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26일 본인을 두고 제기된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1차 투표가 치러지는 3월8일 전당대회를 11일 앞두고 '1위 굳히기'를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하나도 제가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기에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며 "제 말이 맞는지, 아니면 제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저의 부동산 문제를 두고 일각에서 무분별하게 제기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인해 당원 여러분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저를 포함해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또 "만약 제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며 "반면에 저 김기현 잡겠다고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풀풀 해대고, 조작이나 일삼는 '인간실격' 정치인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드려야만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불법 비리를 감추기 위해 엉뚱하게도 저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쓰려는 모양인데, 번지수 잘못 짚었다. 누가 남극쪽 섬에 위리안치될지 양단간에 정면승부를 내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제일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상대가 바로 저 김기현임이 오늘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한 민주당의 추잡한 억지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억지 생떼탕을 계속 끓여야 할 정도인 것을 보니 민주당이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지 넉넉히 짐작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범죄 피의자를 위한 방탄 국회로 만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국민 앞에 선서한 내용 그대로 헌법정신을 준수하고 양심에 따라 표결할 때에만 우리 국회의 위상과 품격을 지킬 수 있음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수사 의뢰 절차는 이르면 내일부터 실무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수사를 의뢰한 사안은 1800배 시세차익 부분과 직권남용으로 노선을 휘게 만들었다는 부분이며, 위 두 사안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명백한 허위의 사실을 주장하고 유포한 정치인 및 언론인 등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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