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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20 13: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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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韓 너희 단속이나 잘해”...‘더 글로리’ 훔쳐본 中, 적반하장 지적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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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韓 너희 단속이나 잘해”...‘더 글로리’ 훔쳐본 中, 적반하장 지적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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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20. 오전 9:16   수정2023.03.20. 오전 9:17

 

‘더 글로리’. 사진|넷플릭스 톱10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에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의 불법 시청이 문제가 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중국 누리꾼들의 ‘더 글로리’ 불법시청이 만연하다는 점을 제가 강하게 지적해 논란이 됐다”며 “이후 몇몇 중국 누리꾼들이 제 SNS 계정의 DM으로 ‘너희 나라 사람들이나 단속 잘 해라’, ‘한국인들도 공짜로 훔쳐 본다며?’ 등등 조롱하는 글들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그 중심에 ‘누누티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K-콘텐츠를 불법 시청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문화를 우리 스스로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지켜준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진정한 ‘문화강국’은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함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불법시청’ 근절을 위해 먼저 모범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누누티비’는 2021년부터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러 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총 동영상 조회수가 약 15억3800회에 달하는 등 국내 OTT들보다도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MBC, KBS, JTBC, 티빙, 웨이브, 제작사 SLL 등은 이달초 저작권을 침해한 누누티비를 고소했다. 이에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복제 사이트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글 전문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브라질, 태국, 케냐 등 42개국에서 1위에 올라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상을 또 드높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누리꾼들의 ‘불법시청’이 또 만연하다는 점을 제가 강하게 지적했고, 수 많은 국내외 언론에 기사화가 되어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

근데 몇몇 중국 누리꾼들이 제 SNS 계정의 DM으로 “너희 나라 사람들이나 단속 잘 해라”, “한국인들도 공짜로 훔쳐 본다며?” 등등 조롱하는 글들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 ‘누누티비’가 있었습니다. ‘누누티비’는 OTT 드라마·영화뿐만 아니라 지상파·종편·케이블방송의 주요 프로그램, 영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남미 지역에 서버를 두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도메인 주소를 지속적으로 바꿔 단속을 피하는 중이라 추적도 쉽지 않고 검거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이런 사이트를 통해 K콘텐츠를 불법시청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지켜준다는 말입니까!

K팝, K드라마, K무비, K푸드 등 우리의 문화 콘텐츠는 이미 전 세계인들의 생활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은 이제 ‘문화강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강국’은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함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암튼 이제부터라도 우리 스스로가 먼저 ‘불법시청’ 근절을 위해 모범을 보여주자구요~^^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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